테드 윌리엄스 (Ted Williams)는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선수로, 포지션은 좌익수였습니다. 메이저리그 마지막 4할 타자로 잘 알려져 있으며, 보스턴 레드삭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으로 6.25 참전 경력도 가지고 있습니다.
메이저리그 주요 경력
1918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에서 태어난 테드 윌리엄스는 17세 때 고향팀인 당시에는 마이너리그였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입단하였습니다. 그리고 1939년 보스턴 레드삭스에 입단하면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하게 됩니다. 데뷔해부터. 327의 타율 31 홈런 145타점을 기록하면 MVP 투표 4위에 오를 만큼 시작부터 그는 남다른 선수였습니다. 그는 1939년부터 1960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며 통산 타율. 344, 총 2,654개의 안타라는 엄청난 기록을 남깁니다. 여기에 더해 이렇게 정교한 타자가 통산 홈런 또한 521개를 기록하고 8 시즌이나 30 홈런을 넘는 등 장타력 또한 우수했습니다. 이보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그는 선수로서 최전성기인 24~26세 시즌과 32~34세 시즌에선 자진해서 해군 예비역에 입대하여 군복무를 병행하면서 5 시즌 반정도의 공백기를 가져야 했다는 사실입니다. 만약 그가 이런 공백기 없이 전시즌을 소화했다면 타자의 통산 기록의 대부분은 테드 윌리엄스의 이름으로 도배가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는 17 시즌을 소화하는 내내 대부분의 시즌을 MVP급 활약을 펼쳤지만 정작 수상은 2회밖에 하지 못했습니다 (1946, 1949). 매번 그의 수상을 막은 것은 뉴욕 양키즈의 선수들이었는데, 이는 기자들과 사이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유명한 그의 성격으로 인해 기자들이 양키즈 선수들에게 몰표를 준 결과였습니다. 하물며 보스턴 지역의 기자들도 그의 화려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10위 표 한 장조차 주지 않아 그의 MVP를 막은 시즌도 있었습니다. 하물며 마지막 4할이라는 전설을 남긴 1941년 시즌조차 MVP는 56경기 연속안타를 기록하며 또 다른 전설의 기록을 남긴 조 디마지오에게 돌아갔습니다. 물론 이 연속 안타 기록이 엄청나게 이슈를 몰고 다닌 기록이지만 그 해 두 선수의 기록을 비교해 보면 누가 봐도 MVP는 테드 윌리엄스의 차지가 되는 것이 당연해 보입니다. (테드 vs조 : 타율 406대 357, 홈런 37대 30, 타점 120대 125) 그의 경력에 또 하나의 큰 불운은 월드시리즈 우승을 한 번도 못했다는 사실입니다. 그 유명한 밤비노의 저주를 겪던 보스턴 한 팀에서만 뛰었기에 그의 역사에 남을만한 그 화려한 경력 속에서 플레이오프조차 딱 1946년 한 시즌만 경험했고 이 시즌마저 연습경기에서 팔꿈치를 맞아 부상을 안은채 본인의 이름값에 어울리지 않는 2할의 타율을 기록하며 팀의 패배를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역사적인 .406 시즌
1939년 데뷔 시즌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2년 차 시즌 또한 타율. 344, 23 홈런, 113타점을 기록하며 2년 차 징크스 따위는 겪지 않은 테드 윌리엄스는 아직까지도 마지막 4할 기록으로 남겨진 3년 차 시즌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해 그는 디트로이트에서 개최된 올스타 경기에서 9회 말 2 아웃 끝내기 홈런을 쳤습니다. 시즌 중반까지 4할의 타율을 계속 유지하며 1930년 이후 빌 테리 이후 10년간 아무도 해내지 못했던 4할 기록에 도전하게 됩니다. 시즌 마지막 3경기를 남기고 타율이. 401이 되자 당시 감독은 더 이상의 경기에 출전하지 말 것을 권유하지만 출전을 강행한 그는 마지막 더블헤더를 앞두고 타율이. 39955로 떨어졌으나, 이 또한 기록상 반올림하여 4할로 인정이 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감독은 그를 라인업에서 제외하려고 하였으나, 그는 그렇게까지 해서 4할을 달성하고 싶지는 않다며 경기에 출전하였고, 이 더블헤더에서 8타수 6안타를 기록하면 4할 6리의 역사적인 기록을 남기게 됩니다. 이 시즌 그의 최종 성적은 143경기 출전, 타율. 406, 37 홈런, 135 득점, 120타점, 출루율. 553입니다. 그러나 앞서 말한 이유로 이때도 그는 조 디마지오에 밀려 MVP를 수상하지 못하였습니다.
이후의 도전자들
테드 윌리엄스가 이 기념비적 타율을 기록한 이후 여러 선수가 이 기록에 도달하거나 이를 뛰어넘고자 했지만 아무도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한 시즌 동안 4할 타율을 달성하는 것이 현대 야구에서 얼마나 어려운일인지 이 역사가 입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대기록에 근접했던 선수들의 도전이 있었습니다. 토니 그윈 (Tony Gwynn): 파업으로 단축된 1994시즌에 토니 그윈은 윌리엄스 이후 어떤 선수보다 4할에 가장 근접한. 394의 평균 타율로 시즌을 마감했습니다. 파업으로 인해 시즌이 조기에 종료됨으로 그는 시즌 끝까지 도전할 기회를 잃었습니다. 조지 브렛 (George Brett): 브렛은 1980년에 .390의 타율로 시즌을 마감하며 4할 달성에 아깝게 실패했습니다. 부상으로 117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9월까지. 400 이상의 타율을 유지하며 야구계를 흥분시켰지만 결국 달성할 수 없었던 4할이었습니다. 로드 캐로우 (Rod Carew): 1977년 캐우는 타율 0.388을 기록하며 기록 도전에 조금 모자랐습니다. 루이스 아라에즈 (Luiz Arraez): 가장 최근에 이 대기록에 도전한 선수로 마이애미 말린스 소속이었던 그는 2023년 6월 초까지 타율. 401을 기록하며 이 대기록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지만 결국 시즌 최종 타율은. 354로 마감했습니다. 4할 타율 도전기에서 마지막으로 소개할 선수는 놀랍게도 테드 윌리엄스 그 자신입니다. 1957년 38세의 나이에 그는 시즌 타율 .388을 기록하며 다시 한번 4할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2번째 4할은 기록하지 못한 채 이후 3 시즌을 더 활약하고 은퇴하게 됩니다.